최고위원회의 발언하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차지연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대응을 위한 2월 임시국회 개회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비상 시국을 맞은 총력 대응 태세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4·15 총선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가 심화하고 있다. 정부의 제한적 입국 금지 조치 등에 대해 부족한 대응이란 문제제기까지 나왔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전날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제한적 입국 금지'에 나선 것이 다소 부족했다는 취지의 지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상희 의원이 "중국 내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을 입국금지 대상에 추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당에서 밝혀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특위 소속인 남인순 의원도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중국인 전체에 대한 입국 금지는 최후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단계에서는 일단 후베이성이고, 향후 추가 조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민주당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국민 불안감을 차단하는 것이 선거전에 우선한다는 판단 아래 정부 대응 지원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해찬 대표는 회의에서 "거시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면밀히 살피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며 "조만간 고위 당정 협의를 갖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원회의 발언하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jeong@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