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렇게 얌체 행동을 일삼는 일부 캠핑족 때문에 큰 맘먹고 여행을 떠났다가 눈살 찌푸리는 일도 많죠.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고 한자리에 텐트를 쳐놓는 이른바 '알박기'부터, 쓰레기 무단투기까지 여행지 천태만상을 이용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몽돌과 부딪히는 파도소리가 인상적인 주전 몽돌해변.
비가 오는 가운데 해변을 따라 텐트가 줄지어 있습니다.
상당수가 바람에 떠밀려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여자 화장실 앞에까지 세워져 있습니다.
캠핑족들이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장기간 설치해놓은 알박기 텐트들입니다.
문제는 이런 텐트 중 일부는 주인이 찾아가지도 않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엄연한 사유재산이다 보니 관련 법에 따라 철거 절차를 밟으려면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립니다.
[박성찬/울산 동구 전하동]
"개인적으로 (텐트를) 쳤다가 그걸 무책임하게 폐기해놓고 가는 분들도 있는데 자연경관을 많이 해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
바닷가에 버리고 가는 쓰레기도 수두룩합니다.
배달 음식물을 용기째로 버려놓고, 고기 굽는데 썼던 기구들을 두고 가기도 합니다.
벌써 몇 년째 되풀이되는 모습이지만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전부 삼겹살 구워 먹고 숯불, 그걸 덮어놓고 가요. 그냥. (돌멩이로 덮어 놓는 건가요?) 그렇죠. 여기 수두룩해요. 전부."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엄격한 처벌과 단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이용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용주 기자(enter@us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