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크라이나가 예고한 대대적 반격이 시작되는 신호가 나타났습니다.
탱크들까지 동원돼 동부와 남부전선 등에서 대규모 공격이 이뤄졌고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습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쟁의 판도가 바뀔 반격으로 이어질지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탱크와 장갑차로 보이는 차량들이 줄지어 지나갑니다.
잠시 뒤 드론 공격을 받자, 폭발한 듯 희뿌연 연기를 내뿜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이 현지시간 4일 도네츠크 남부에서 기갑부대 8개 대대를 동원해 공세를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 250명을 사살하고 전차 등도 수십 대를 파괴해 격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수석 대변인]
"적은 우리 방어선의 가장 취약한 곳을 뚫으려 했지만 임무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 군 대변인은 러시아가 밝힌 대공세는 없었다며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의 산발적인 공격이 시작되고 있어 전쟁이 전환점을 맞은 건 분명해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군도 어제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군과 29차례 충돌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지상군 총사령관은 루한스크주의 소도시 스바토베 방면으로 4백 미터 가량 진격에 성공했고 격전지인 바흐무트의 일부도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도 계속됐습니다.
친 우크라이나 민병대로부터 공격을 받았던 러시아의 남부 접경 도시 벨고로드는 드론에 의해 에너지 저장시설 등이 불탔습니다.
모스크바와 인근한 고속도로에선 드론 2대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우크라이나의 흑토가 단단히 굳은 데다 서방이 지원하는 무기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반격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유경(파리) /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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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유경(파리) / 영상편집 : 김진우
조명아 기자(ch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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