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위성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북한은 이를 비난하면서, 이제 사전통보없이 계속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장인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그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두고 “유엔 헌장의 정신에 대한 모독이고 왜곡”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안보리가 미국이 하자는 대로 걸핏하면 북한의 주권적 권리 행사를 문제시하는 데 대해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한다”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를 비난했습니다.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멈추지 않겠다는 뜻도 다시 한번 천명했습니다.
그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지루함을 느낄 때까지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멈춤 없이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위성 발사 사실을 국제해사기구에 사전 통보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앞으로 국제해사기구는 우리가 진행하게 될 위성 발사의 기간과 운반체 낙하 지점에 대해 자체로 알아서 대책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일 국제해사기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는데 북한은 이에 반발해 대응조치를 발표한 겁니다.
한편 해군은 어제 북한 발사체를 인양하기 위해 수중작업을 진행했지만 인양에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군은 유속이 빠르고 수중 시야가 좋지 않아 인양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오늘 인양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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