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논란 속에 당 쇄신을 위해 혁신기구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 이사장을 수장으로 임명했는데, 과거 발언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당 쇄신을 위한 혁신기구를 출범시키고 수장에 외부인사인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임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혁신 기구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지도부는 혁신기구가 마련한 혁신안을 존중하고 전폭적으로 수용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와 김남국 의원의 코인 문제로 쇄신의 목소리가 커지자, 지난달 14일 의원총회에서 혁신 기구 출범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위법이 아니라는 이유로, 동료 의원이라는 이유로 우리 자신에게 관대하고 해야할 일을 방기하지 않았는지 깊이 자성합니다."
하지만 이래경 이사장의 과거 발언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래경 이사장은 과거 개인 SNS에 '천안함 사건이 조작됐다'고 썼고,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미국'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인정돼 실형을 산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석방을 요구하는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의 대표 제안자로도 참여한 이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임명 전 개인적인 활동이라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시민의 일원으로서 개인적으로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하는 것 그런 부분들도 있고 그렇게 섞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혁신기구 수장의 과거 발언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이면서 새 혁신기구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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