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렘브란트, 카라바조, 반 고흐까지‥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들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가 소장한 명화들이 처음으로 서울에 온 건데요.
나흘 만에 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들이 몰렸다고 합니다.
장슬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영국 트라팔가 광장의 '내셔널 갤러리'를 서울로 옮겨온 듯, 신과 인간의 얘기에 귀 기울인 르네상스의 고전이 전시의 첫 문을 엽니다.
강렬한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카르바조의 대표작 까지.
서양 미술의 거장 50명의 명화 52점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크리스틴 라이딩/내셔널 갤러리 학예실장]
"한국에는 내셔널 갤러리의 작품을 처음 대여하는 건데요, 2백 년 만에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보티첼리와 라파엘로, 그리고 렘브란트의 작품에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 인간의 모습은 고흐와 모네의 인상주의로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영국 우표를 장식한 최초의 회화로 잘 알려진 토마스 로렌스의 작품이 특히 인기를 누렸고,
[신은재/관람객]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책 안에 오늘 본 그림의 그림이 있어서 신기했어요."
내셔널 갤러리가 처음 문을 연 2백 년 전부터 소장해 온 명작들도 소개됐습니다.
[선유이/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내셔널 갤러리는 1824년에 앵거스테인이라는 수집가의 작품을 38점을 구입해서 전시하면서 처음, 작게 시작을 했는데요. 이번 전시회는 그 38점 중에서 두 점이 출품이 됐습니다."
관람객들의 설레는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제일 빨리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 언제예요?" <3시 반이요.> "3시 반이요?"
하루 입장객은 2천 명 이상, 나흘 연속 매진으로 9천 5백 명이 이미 다녀갔습니다.
내셔널 갤러리와 국립중앙박물관이 준비한 이번 전시는 영국과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열렸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촬영 : 김준형, 이상용 / 영상편집 : 권나연 / 컴퓨터그래픽 :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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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촬영 : 김준형, 이상용 / 영상편집 : 권나연
장슬기 기자(seul@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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