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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에서 겨울, 그리고 다시 새로운 봄이 오기까지 오래된 연인들의 현실 추억을 담아낸 리얼 감성 연애담이 찾아옵니다. 장기 커플들의 공감대를 이끌면서 주목받고 있는 영화 ′남자는 처음을 원하고 여자는 마지막을 원한다′,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운명을 믿는 ′혜지′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동준′. 두 사람의 만남은 싱그러운 봄과 뜨거운 여름을 닮았습니다. 연애를 막 시작한 커플의 달달하고 애정 가득한 대사가 연애 감성을 제대로 자극하는데요, 하지만 진지해진 관계 속, ′혜지′와 ′동준′의 잦은 다툼... 오래된 커플의 현실적인 갈등은 그야말로 ′차갑게 식어버린 가을′같죠. 결국 찬 겨울처럼 쓸쓸한 이별을 마주하는 듯한 두 사람! 영화는 6년의 연애 동안 변하는 연인들의 감정을 계절에 빗대 현실감 있게 풀어냈는데요, 배우 성모와 가수 ′구구단′ 출신의 배우 정미미의 호흡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순수 국산 애니메이션 ＜거신: 바람의 아이＞. 제주 신화인 영등할망 이야기를 바탕으로 거대 로봇들의 액션을 그려냈는데요, 무한한 힘을 가진 바람의 신주를 지켜온 소녀 ′영등′. 신주를 차지하기 위해 탐라를 공격한 해적들에게 쫓기다 유랑을 만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폭포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거대한 돌하르방 로봇 ′거신′! 셋은 힘을 합쳐 해적에 맞서기 시작하는데요, 한라산과 곶자왈 등 제주 곳곳을 배경으로 한 한국적인 세계관으로 국내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도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정신 장애로 무너져가는 엄마와 사랑하는 엄마를 지키기 위한 딸의 고군분투! 씁쓸한 현실을 다룬 영화죠. 아슬아슬 모녀의 평화로운 일상 찾기를 담은 ′페이퍼 스파이더스′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만나보시죠. 작가의 실제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영화 ′페이퍼 스파이더스′. 미국 개봉 당시 정신 장애를 현실적으로 다룬 영화로 주목받았는데요, 남편과 사별하고, 사랑스러운 딸 ′멜라니′ 마저 대학 입학을 위해 독립을 준비하자 엄마 ′던′은 강한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 이사 온 이웃이 던의 집 앞 나무를 긁게 되고,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한 일상. 멜라니는 엄마와 평화로웠던 일상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갈수록 심해지는 던의 피해망상! ′나는 앤디 워홀을 쐈다′, ′컨저링′ 등 다양한 캐릭터로 완벽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릴리 테일러′의 열연으로 몰입감을 더합니다. 오늘 함께한 개봉작 어떠셨나요? 영화의전당에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기원하는 ′2030 아프리카 영화제′도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많은 관심 부탁드리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핫이슈 클릭 조문경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