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앤컬쳐] ′이런다고 누가 알아주는교′

2023.06.19 방영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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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이한 6월, 부산지역 한국전쟁 참전유공자들의 모습을 담은 뜻깊은 전시가 열립니다. 전쟁의 참상 속에서 휴전 소식을 들었던 그 당시의 생생한 감정과 기록들, 함께 만나보시죠. <기자> ′이런다고 누가 알아주는교′, 애잔한 전시 제목이 마음을 울립니다. 96년부터 시작해 무려 2만6천여 명의 영정사진 촬영 봉사활동을 펼쳐온 박희진 교수. 이번엔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78명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직접 카메라에 담았는데요, 손자의 장난감을 보며 "우리가 곧 사라질 공룡이다."라는 한 참전유공자의 말에 울컥해 전시를 결심했다는 박 교수. 우리 일상에 함께하고 있는 한국전쟁 참전유공자들을 한 번 더 생각하자는 취지로 정성껏 준비했다고 하죠. {"전시 제목도 그렇습니다마는 "이렇게 한다고 누가 알아주는교"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떠나고 나면 공룡처럼 이야기로 말로만 전해질 거 아니냐, 그럼 우리가 공룡이다" 그게 인상 깊었고} {"그래도 우리가 이런 분들을 기억하고 찾아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부산에 생존하는 한국전쟁 참전유공자는 2,700여 명. 더 잊혀지기 전에 소중한 기록, 눈과 마음에 새겨보시기 바랍니다. 기장군 ′갤러리김손′에서 선보이는 권경엽 작가의 개인전 ′식물정원′. 파스텔 색조의 아름다운 작품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기억을 치유하는 하얀 붕대에 둘러 싸인 인물화부터 꽃과 식물까지, 그림을 통해 자연의 선물인 회복과 재생을 전달하고 있는데요, 한데 모인 작품들이 마치 아로마테라피와 예술이 만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고 하죠. "좋은 향기는 아름다운 기억이 있었던 장소로 데려가 준다"는 작품 속 메시지. 자연과 기억이 어우러진 그림들로 감동과 위로를 전합니다. 한국 실내악의 대표 주자이자 아이돌급 현악4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이 부산을 찾아옵니다! 네 남자가 들려주는 베토벤 실내악의 정수 ′오직 베토벤′! 계속해서 만나볼까요? 각종 세계 콩쿨을 휩쓸면서 대한민국 실내악 역사를 새롭게 쓴 ′노부스 콰르텟′.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김영욱, 비올리스트 김규현, 첼리스트 이원해로 구성된 현악사중주단인데요, 오는 24일! 베토벤 현악 사중주 전곡 연주 프로젝트 ′오직 베토벤′으로 부산 영화의전당을 찾습니다. 베토벤이 세상에 남긴 17곡의 현악사중주. 베토벤의 생애 초기와 중기, 후기에 골고루 작곡돼 베토벤의 내면과 생애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이기도 하죠. 현악사중주 음악의 ′구약′으로 불리며 많은 현악사중주단들 사이에서도 일생의 과업이자 최후의 목표로 통한다고 하는데요, 매 공연마다 혁신적인 도전을 이어온 노부스 콰르텟의 베토벤! 실내악의 정수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앵커:부산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다양한 전시, 공연 소식들! 이번 한 주 일상에 소소한 활기가 되길 바라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오희주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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