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공화 경합주 동시 공략…트럼프 "토론 붙자"
[앵커]
미국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팀 월즈 대선팀이 이틀 연속 경합주를 찾아 민심 몰이에 나섰습니다.
트럼프의 파트너 밴스 상원의원은 해리스와 같은 지역에서 유세를 벌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장외 공세를 펼쳤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 대권 팀인 해리스와 월즈는 전날 펜실베이니아에 이어, 또 다른 경합주 위스콘신과 미시간을 차례로 찾았습니다.
대선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지역 가운데 3곳을 이틀에 몰아서 찾을 정도로 공을 들였습니다.
"우리가 국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때, 트럼프는 우리나라를 후퇴시킬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증거는 정말 많이 있습니다."
해리스 대선 캠프는 월즈 주지사가 러닝메이트로 확정되고 24시간 만에 5백억원 가까운 후원금이 몰렸다고 밝혔습니다.
팀 월즈의 발탁으로 "트럼프에게 큰 것 한 방을 먹였다"는 자평도 내놨습니다.
상대 진용이 꾸려지자 "고맙다"며 조롱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튿날에도 재 뿌리기를 이어갔습니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충격적이며 정말로 신이 난다"고 밝혔고, 해리스와 월즈 조합에 급진 좌파의 굴레를 씌우는 데 주력했습니다.
트럼프 파트너 밴스 상원의원은 전날에 이어 해리스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맞불 유세를 벌였습니다.
위스콘신 공항엔 양측 전용기가 나란히 착륙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 JD 밴스 / 미국 상원의원> "차는 봤지만, 해리스는 못 봤습니다. 짙은 선팅이 돼 있었어요. 말을 못 걸었죠. 해리스는 최대한 빨리 빠져나가려고 했던 것 같아요."
한편 자신에게 우호적인 폭스뉴스 주최 TV 토론만을 고집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발 물러나 "해리스와 토론할 것이고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팽팽한 대선 정국은 또 한차례 전환점을 맞을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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