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본토서 지상전…"개전 이후 최대 규모"
[앵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남서부 지역에서 이틀째 지상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 본토에서 벌어진 최대 규모 전투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우크라이나 지상군이 침투한 건 지난 6일 새벽입니다.
지상전은 이틀째 이어졌고, 러시아는 영토에 진입하려는 우크라이나군을 파괴하기 위한 작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2년 6개월 가까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이 러시아 본토에서 벌어진 최대 규모의 지상 침투라고 외신들은 평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드론이나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해 왔지만, 보병을 동원해 습격한 건 드문 일입니다.
"쿠르스크 지역 사건으로 시작해야겠습니다. 아시다시피 키이우 정권은 또 다른 대규모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러시아군 참모총장은 우크라이나군이 최대 1천명을 동원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진격을 막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은 100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다쳤으며 전차 등 50여대의 장갑차를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으로 이틀 동안 민간인 5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고 러시아 보건 당국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이번 공격에 대한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역시 이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보도를 확실히 봤습니다. 우크라이나군에 연락해 그들의 목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자국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자국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반대해 오다 최근에야 방어를 위한 제한적인 범위에서 이를 허용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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