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1명, 물 빠진 한강하구 걸어와 귀순
[앵커]
북한 주민 1명이 서해를 통해 남쪽으로 내려와 귀순 의사를 밝혔습니다.
군이 신병을 확보해 관계 기관에 인계했는데요.
관계 기관은 구체적인 월남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주민 1명이 한강 하구 남북 중립수역을 건너와 귀순 의사를 밝힌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인천 강화도 앞 교동도에 도착한 이 북한 주민은 우리 측에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한강 하구는 썰물로 물이 빠진 상태여서, 이 주민은 걸어서 중립 수역을 건너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처음 우리 군의 감시장비에 포착됐던 점은 2개, 북한 주민 2명이 귀순을 시도했다가 1명은 결국 넘어오지 못한 거로 추정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 인원으로 추정되는 미상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에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남하 과정과 귀순 여부 등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에서 조사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서해를 통한 북한 주민의 귀순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입니다.
작년 10월에는 북한 주민 4명이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귀순했습니다.
군은 북한 주민이 넘어오기 시작했을 때부터 감시·추적해 귀순을 유도했습니다.
"저희가 사실 출발 지점에서 계속 감시해서 유도했던 성공적인 작전이기 때문에…."
국가정보원과 통일부 등 관계기관은 이 북한 주민의 위장 귀순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영상취재기자 : 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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