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 등장…중동 확전 위기에도 미 "휴전 가까워"
[앵커]
하마스의 새 최고지도자로 야히야 신와르가 선출되면서 가자지구 전쟁이 더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신와르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면서도 휴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상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강경파 신와르가 하마스의 수장이 되자 이스라엘은 강한 적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기습을 주도한 인물이라며, 하루빨리 제거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신와르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면서 "그가 손에 묻힌 많은 피의 일부는 미국인의 피"라고 지적했습니다.
"신와르는 테러리스트입니다. 그는 자기 손에 끔찍하게 많은 피를 묻혔습니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설계한 인물입니다."
신와르의 등장으로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더욱 난항에 빠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마스도 협상 테이블에 앉기보다는 이스라엘에 대한 강 대 강 무력 투쟁의 길을 선택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 정부는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휴전 합의가 머지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집트·카타르 등 중동 주변국 정상과의 전화 통화 결과를 전하며 휴전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내비쳤습니다.
"(지금은) 휴전 협상의 마지막 단계로, 사태 악화는 직면한 모든 문제들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바람과는 달리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서로를 향한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데다, 이란마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의 방법과 시점을 놓고 저울질을 이어가면서 전면전 우려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상호입니다. (ssh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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