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의 뜨거운 도전…오늘 IOC 선수위원 결과 발표
[앵커]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가 우리나라 여성 최초의 IOC 선수위원에 도전했습니다.
둘째를 임신한 몸으로 선거운동을 펼쳐 왔는데, 드디어 오늘(8일) 결과가 나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임신 7개월 차, 둘째를 임신한 몸으로 박인비가 파리올림픽 무대를 누볐습니다.
도전 과제는 한국 여성으로는 최초이자, 세 번째 한국인 IOC 선수위원.
투표는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전 세계 1만여명의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상대로 진행됐습니다.
최종 후보 29명 가운데 4명 안에 들면 8년 임기의 선수위원 자격을 얻게 됩니다.
"얼마만큼 나올지 사실 저도 예상이 안 돼서, 우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잘하고, 결과는 어떻게 됐든 겸허히 잘 받아들이겠습니다."
IOC 선수위원은 각종 스포츠 무대에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이른바 '스포츠 외교관'의 역할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태권도 문대성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선출됐고, 뒤이어 2016년 리우에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계보를 이었습니다.
엄마의 몸으로, 파리의 폭염 속에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박인비여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어필했습니다.
또 다른 '엄마' 선수들의 권리를 강화하고, 은퇴 이후의 삶을 위한 교육과 진로상담 등 미래를 지원하겠다는 포부.
또 골프 종목에서는 혼성이나 단체전 등 새로운 대회 방식을 도입해 재미 요소를 늘리겠단 계획도 밝혔습니다.
한국 최초의 여성 IOC 위원으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는 박인비, 오늘(8일) 밤 9시 의미 있는 도전의 결과지를 받아들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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