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일촉즉발 중동 지역 상황에 미국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동 내 군사 준비 태세를 강화하면서도, '긴장 완화'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중동 내 여러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미군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강습단을 미 중부사령부에 계속 머물도록 지시하고, 해군 상륙준비단과 해병원정대는 동부 지중해에서 작전을 이어가도록 했습니다.
국방부는 "진화하는 안보 상황에 따라 우리 군사 태세를 역동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란과 이란 대리 세력이 지금 상황을 이용해 역내 미국인과 미국 이익을 표적으로 삼는다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ABC와 CNN등 연달아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우선 "헤즈볼라는 테러리스트 조직"이라며 이스라엘 방어권을 옹호하면서도, "전면전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긴장을 완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
"우리는 여전히 헤즈볼라, 또 이란과의 전면전이 올바른 해결책이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외교적 경로가 올바른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지도자들을 표적으로 삼는 방식에 바이든 행정부가 동의하는지' 묻는 질문은 피해 갔습니다.
백악관은 여전히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 휴전 협상에 힘을 쏟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공세를 더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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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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