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0월의 첫날인 내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뚝 떨어지겠습니다.
모레 강원 산지엔 첫 서리가 내릴 수도 있다는데요.
현재 대만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은 이번 주 후반,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9월의 마지막 날이지만 한낮에 내리쬐는 햇볕은 여전히 따갑습니다.
오늘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4도에서 30도 등 평년보다 5도가량 높았습니다.
[오하은]
"아침이나 저녁에 좀 쌀쌀하다 보니까 좀 긴 팔이나 그런 겉옷을 걸치긴 하는데 점심 때 이렇게 다시 더워지다 보니까."
이 같은 가을 늦더위도 이제 끝이 나겠습니다.
내일 오전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올 예정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5~10mm 정도에 그치겠지만 비가 그치면 찬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서울 낮 최고기온도 오늘보다 7도 이상 낮은 21도에 머물겠습니다.
모레인 다음달 2일엔 더 쌀쌀해져 최저기온이 강원 산지엔 5도 이하로 떨어질 수 있고 첫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얼 수도 있겠습니다.
서울 11도, 대전도 10도까지 내려갈 전망입니다.
[김병권/기상청 예보분석관]
"1일 낮부터 비가 그치고,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태풍 끄라톤은 '매우 강'의 위력으로 오늘 오후 3시 타이베이 남쪽 510km 해상을 지났습니다.
이후 2,3일쯤 대만을 관통한 뒤 세력이 약화된 채로 5일 타이베이 북동쪽 400km 해상까지 올라올 걸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3일부터 우리나라 남해안과 동해안엔 강한 비바람과 높은 파도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내려온 찬공기와 태풍이 끌고 온 뜨거운 수증기가 충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상청은 앞으로 끄라톤의 경로와 세기에 따라 우리나라 어떤 지역을 중심으로 얼만큼 영향을 받을지 등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석 /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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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local@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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