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의 도심을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을 주축으로 하는 중동의 반이스라엘 무장조직 연대에 대한 공격으로 전선을 확장하고 있는데, 일요일에는 예멘에 대한 폭격으로 4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서남부의 아파트를 공습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무장단체 조직원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도심을 공격한 건 헤즈볼라와 분쟁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예멘 중서부 항구도시 호데이다에 폭격을 가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정찰기를 포함해 공군 항공기 수십 대가 예멘의 후티 반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예멘 반군이 이스라엘 공항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대응한 것으로, 이날 공습으로 예멘에서는 4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에 대해 우리는 보복할 것입니다. 이란이나 중동에서 이스라엘의 긴 팔이 닿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레바논 항구 도시 시돈에도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건물 두 채가 무너져 최소 24명이 숨졌고, 2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레바논 보건부가 집계했습니다.
이란과 예멘 반군 등으로 구성된 반이스라엘 무장조직 '저항의 축'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나스랄라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사피에딘을 임명했습니다.
2인자로 관측되던 사피에딘은 이란 지도부와 밀착관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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