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스라엘이 레바논뿐만 아니라 이란을 주축으로 하는 반이스라엘 무장조직 연대에 대한 공격으로, 전선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엔 예멘 폭격으로 4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예멘 중서부 항구도시 호데이다입니다.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고,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현지시간 29일 이스라엘 공군이 이 지역의 발전소와 항구 시설을 폭격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정찰기를 포함해 공군 항공기 수십 대가 예멘의 후티 반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예멘 반군이 이스라엘 공항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대응한 것으로, 이날 공습으로 예멘에서는 4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에 대해 우리는 보복할 것입니다. 이란이나 중동에서 이스라엘의 긴 팔이 닿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레바논 항구 도시 시돈에도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건물 두 채가 무너져 최소 24명이 숨졌고, 2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레바논 보건부가 집계했습니다.
이날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피란민이 최대 10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잇따른 공습으로 인명피해가 커지자, 프랑스에 거주하는 레바논 사람들은 파리에 모여 이스라엘에 '공격 중단'을 촉구했고, 이탈리아에선,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도덕한 공격"이라며 "전쟁 중에도 지켜야 할 도덕이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 와중에 이란과 예멘 반군 등으로 구성된 반이스라엘 무장조직 '저항의 축'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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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기자(lm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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