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군이 국군의 날을 앞두고 해외에 파병된 우리 부대 4곳의 현지 훈련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긴장 수위가 높아진 레바논 남부 지역에 파견된 동명부대의 모습도 담겼는데요.
군은 아직까지 피해는 없다면서도 전면전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머리에 야간투시경을 쓰고 소총으로 무장한 군인들이 건물을 급습합니다.
"손 들어."
공포탄을 쏘며 들이닥친 군인들은 안에 있던 남성을 순식간에 제압합니다.
건물 밖에는 사막 한가운데 저격수가 총구를 겨누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현지 훈련장에서 아크부대가 이달 초 실시한 인질 구출 훈련입니다.
아랍에미리트와의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부대원들은 올해 첫 사막 훈련에도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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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국군의 날을 맞아 현지 실전 훈련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는 왕건함 위에서 기관총 실사격을 벌였고, 링스 헬기를 타고 정찰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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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의 재건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한빛부대는 최근 한국 농법으로 벼 시험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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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로 지난 2007년 레바논에 파견된 국내 최장기 전투 파병부대인 동명부대.
부대원들은 불법무기반입 등을 차단하는 정찰 활동을 벌이고, 해안가 실사격에 나섰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의 헤즈볼라에 대한 폭격이 지속되자 주둔지 방호를 강화하고 영외 작전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유준근/동명부대장 (대령)]
"우리 동명부대 전 장병은 레바논의 평화를, 조국의 영광을 위해 장병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가운데 완전 작전하겠습니다."
군은 이스라엘이 동명부대가 속한 유엔평화유지군 위치를 알고 있고, 레바논 현지 주민들의 지지도 받고 있는 만큼 현재까지 피해는 없지만 전면전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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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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