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페달을 잘못 밟아 나는 사고의 40%는 고령자가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오늘(16일) 이 같은 내용의 '페달 오조작 사고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의 사고를 분석한 결과, 페달 오조작 건은 한 달 160건 이상으로 1년 평균 2천 건에 달했습니다.
나이별로 보면 61살부터 관련 사고가 급격히 늘어 전체 페달 오조작 사고의 39.1%를 차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65살 이상은 25.7%, 70살 이상은 14.6%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70살 이상은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의 5.9%에 불과해 점유율로 보면 사고 위험이 2.5배나 높았습니다.
연구소는 운전 경력이 길더라도 고령일수록 반응 속도가 느려져 사고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오조작을 감지하고 차단하는 장치 설치를 의무화해 보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신규 차량에는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의무 장착 방안을 신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기존 차량에도 장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보급 확대를 위해 구매 지원 정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기존 차량에 달 수 있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가 없습니다.
해당 장치가 장착돼 판매되고 있는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캐스퍼EV가 유일합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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