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감 이틀 전 교체 인사가 발표된 주중대사의 그동안 언행 문제를 두고 야당 의원들은 4시간 동안 질타를 이어갔습니다.
내년 경주 APEC 계기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유력한 가운데, 여당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먼저 방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정감사를 불과 이틀 앞두고 교체 인사가 발표된 정재호 주중 대사.
2년 3개월 남짓 임기를 마치고 서울대 교수로 되돌아간다고 밝혔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부하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비롯해 특파원단과 반목 등에 대해 4시간 동안 질타를 이어갔습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마지막 기회를 드리고 싶습니다. 사과하시겠습니까?]
[정재호 / 주중 대사 : 저는 의원님이 관련 이슈에 대해서 상세히 알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아, 모르고 질의를 한다?)]
정 대사의 소극적인 외교 활동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대통령의 친구를 4강 대사로 임명한 것부터 한중 관계악화까지 윤석열 정부의 실책으로 돌린 겁니다.
[윤후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0이점네요. 0점! 빨리 그만두셔야 하는 사람이었는데, 이제야 그만두네요.]
여당 의원들은 내년 경주 APEC 계기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유력하다는 점을 거론하며 역공을 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2차례 방중에도 시 주석이 답방하지 않았던 만큼 APEC 이전에 단독 방한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김태호 / 국민의힘 의원 : 외교적 노력을 통해서 그 이전에 어떤 형태든 방한을 이끌어낸다면 큰 의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시 주석의 방한에 앞서 윤 대통령이 방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현 정부가 먼저 손을 내밀어 전임 정권 때 꼬였던 한일 관계를 풀었던 것처럼 주도적으로 전환점을 마련하자는 취지입니다.
북·중 이상기류와 한반도 군사 긴장 속에 '제한적 핵무장'을 거론하면서 중국과 전략적 소통의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한반도에서 우리의 제한적 핵무장을 하기위해선 중국과 관계도 중요하다….]
한중 양국 대사의 동시 교체를 계기로 여야가 한목소리로 관계 개선을 주문한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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