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윤재희 앵커
■ 전화연결 :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폭파 이후에 현장을 시찰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군 당국이 분석하고 있는데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나요? 어떻습니까?
◆박원곤>정보 관계자들 발언을 종합하면 15일 폭파 현장에 검은색 차량이 등장했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 혹시 북한 김정은의 차량, 최고지도부가 현장 방문한 것 아니냐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데요. 그 부분은 조금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중요한 것은 우리 합참에 따르면 북한군 수십 명이 폭파 지점 약 100km 떨어진 지점에서 폭파 장면을 촬영을 했다. 분명히 촬영한 장면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고요. 또 하나는 이게 일종의 보여주기식 도발입니다.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경의선, 동해선 불능화 작업을 계속해왔는데 구태여 이 시점에서 이런 TNT를 집어넣고 폭파를 할 필요는 없거든요. 이미 불능화가 된 상태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작업을 했고 그것을 촬영을 했다라는 것은 일종에 극적인 드라마 같은 효과를 노렸다라고 볼 여지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남북 육로 연결 사업 같은 경우에는 선대의 유훈이 담긴 사업이지 않습니까? 이것을 폭파시키고 지워버리는 이런 행동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박원곤> 이미 좀 밝혀졌는데 김일성 저작집 44권에 보면 이미 1994년에 김일성이 이 남북 육로 연결 사업에 관심을 가졌다고 나오거든요. 김일성은 남과 북을 철도로 연결하면 북한의 경제력 이익을 남겨둘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이것이 본격적으로 시도된 것이 2000년에 첫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습니까? 그 후에 장관급 회담에서 경의선, 동해선 도로, 철도 연결에 합의가 돼서 2002년 9월에 착공식을 진행을 했죠. 그렇다면 이것은 김일성이 원했고 김정일이 시행한 것이기 때문에 유훈사업입니다. 그런데 이런 유훈 사업을 김정은이 다 없애버린다라는 것은 거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없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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