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북한에 충돌 위험을 높이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병력을 파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만약 사실이라면 북러 군사협력이 더 강화됐다는 걸 의미한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동맹인 한국과 북한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도로 폭파를 긴장을 높이는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무력 충돌 위험을 키우는 어떠한 행동도 중단해야 한다며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매슈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북한이 긴장을 완화하고 무력 충돌 위험을 키우는 어떤 행동도 중단할 것을 계속 촉구합니다. 북한이 대화와 외교로 복귀할 것을 장려합니다.]
북한이 남한 무인기가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도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한 전략의 연속선 상으로 봤습니다.
그러면서 충돌 위험을 높이는 게 아닌 그 반대 경로를 택할 것을 독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브리핑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북한이 병력을 파병했다는 보도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백악관은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우려되는 일이라고 반응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소통보좌관 :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러 국방 관계의 상당한 강화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몇 달 간 북러 관계가 급증하고 성장하고 심화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SNS에 북한의 도로 폭파는 나쁜 일이라며 자신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쓴 트럼프는 대담에서도 이번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남한으로 가는 철로를 폭파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건 한국이 이제 러시아와 중국 등으로 가는 길이 끊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트럼프는 이번에도 주한 미군 규모가 4만 명이라고 만 명 이상 부풀려 말하고, 북한이 폭파한 게 도로가 아닌 철도라고 언급하는 등 사실과 다른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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