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김열수 한국군사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한국을 향해서는 머니 머신이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요. 어떤 배경에서 나온 말인지 듣고 오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전 대통령 : 제가 지금 (백악관에) 있었다면 연간 100억 달러를 냈을 겁니다. 그들은 기꺼이 그렇게 했을 겁니다. 한국은 '머니 머신'이니까요.]
◇앵커> 한국은 머니 머신이다. 그러니까 돈 많은 나라다, 이 얘기잖아요. 방위비 많이 받아내겠다는 건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봉영식> 트럼프는 자기만이 미국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 적합한 지도자, 이런 수사를 다시 한 번 반복했다고 봐야겠죠. 13조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인데.
◇앵커> 13조 원이면 한미가 합의한 2026년 방위비 분담금의 9배에 해당하는 돈을 받아내겠다는 거잖아요. 우리가 줘야 된다는 건데.
◆봉영식> 내가 재선에 성공했다면 지난 4년 동안에 한국으로부터 그 정도는 당연히 받아냈을 것이고 한국도 기꺼이 냈을 것이다.
왜냐하면 머니 머신, 한국은 워낙 부유한 그런 현금 인출기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했는데 사실 현실과는 굉장히 굉장히 동떨어진 그런 발언이지만 미국 유권자들의 대부분은 이렇게 한미동맹의 자세한 내용이라든지 방위비 분담 협정에 관한 사실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이것이 사실에 근거한 수사가 아니더라도 미국 이익을 우선시한다. 그런 트럼프주의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봐야 됩니다.
◇앵커> 보통은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까?
◆봉영식> 효과가 있죠. 왜냐하면 굉장히 간단하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말씀하신 대로 딱 귀에 들어오게, 내가 재선했으면 9배 더 받을 수 있었는데 미국이 손해를 봤다, 이렇게 얘기를 했으니까요. 그런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계산기를 두드리면서 이것이 가능했는지 아니면 그냥 실질적인 정보에 기반하지 않은 허풍인지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죠.
그리고 미국 국민들의 여론조사를 보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는 이런 것이 아닙니다. 경제와 굉장히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그리고 국경 안보, 불법이민 차단인데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이렇게 외교안보 이슈가 대선판도를 뒤집을 만큼 큰 효과는 나지 않는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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