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오늘 마지막 회의를 열고 사건에 대한 처분 방향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내일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 등에 대한 최종 처분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수사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태원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이른바 '레드팀 회의'를 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결과에 대한 막바지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의에는 수사팀을 지휘해온 4차장검사를 제외한 중앙지검 소속 차장검사들과 산하 부장검사 등 모두 15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주가조작이 벌어진 이후에도 김 여사가 시세조종 일당과 연락했다는 정황 등이 최근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만큼 외부 시각에서 수사 내용을 점검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각에선 이번 사건을 명품 가방 사건과 마찬가지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 넘겨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는데요,
수사팀은 수심위 대신 이런 내부 회의를 거쳐 자체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입니다.
규정상 수사심의위원회를 신청할 수 있는 사건 관계인이 김 여사밖에 없고요.
만약 심우정 검찰총장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요청을 받고 수심위를 소집한다고 하더라도 수심위 권고를 참고해 사건을 처분하라는 일종의 수사 지휘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수사 지휘권이 배제된 상태인 심 총장을 둘러싸고 불필요한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회의 결과 등을 토대로 이르면 내일(17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전망입니다.
수사팀은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가 시세 조종에 관여했다는 혐의에 대해 불기소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관련자들 2심 재판에서 주가조작 선수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편승 매매를 진행했다가 방조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던 전주 손 모 씨와는 상황이 다르단 게 검찰 판단입니다.
하지만 국민 법 감정과는 동떨어진 판단인 만큼 이 같은 결과가 나올 경우, 검찰에 대한 비판과 김 여사 특검에 대한 목소리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태원입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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