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탈리아 중부 소도시 구비오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성탄 트리가 불을 밝혔습니다.
높이 750m의 산비탈 전체를 색색의 대형 전구들이 뒤덮었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중세의 흔적을 간직한 이탈리아 중부 도시 구비오(Gubbio).
올해도 어김없이 세상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이 들어오고, 불꽃놀이가 이어집니다.
카운트다운 끝에 탄성이 나오고, 눈앞에 펼쳐진 멋진 광경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습니다.
움브리아주의 인지노(Ingino)산 비탈에 설치된 성탄 트리는 높이 750, 너비 450m로, 전선의 길이가 8.5km나 됩니다.
42년째 매년 이맘때 점등식이 열리고, 1991년 세계 최대 성탄 트리로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이제는 친환경적인 조명과 태양광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소비도 줄였습니다.
[지아코모 푸만티 / '세계 최대 성탄 트리 위원회' 구비오 대표 : 이 나무는 별빛을 LED 조각으로 다시 만들어 친환경적이며, 올해부터 주변 실루엣도 천장 조명이 있어 전력 소비가 줄어듭니다.]
[인필리포 마리오 스티라티 / 구비오 시장 : 성탄 트리는 희망과 화해, 연대, 우정, 그리고 인간 관계에 대한 위대한 메시지입니다.]
해마다 점등의 주인공도 화제에 오릅니다.
올해는 움브리아주 부지사가 나섰지만, 역대 교황과 나폴리타노 전 대통령, 우주인 네스폴리도 불을 밝혔습니다.
8년 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에서 원격으로 점등했습니다.
커다란 성탄 트리에는 곧 코로나19가 사라지고, 평화로운 세상이 오라는 기원이 담겼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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