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핵무기로 동맹을 방어하는 확장억제력이 북한의 핵 위협으로 인해 도전받고 있다고 미국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한국에서 핵무장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미국의 확장 억지에 대한 원칙을 제시해 동맹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은 한국에서 자체 핵 무장 여론이 높아지는데 대해 미국의 확장억지력이 도전받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아시아 동맹국들이 미국의 핵우산에 의존해 왔지만 이제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겁니다.
[커트 캠벨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 : 여러 아시아 국가들이 핵무기를 보유할 능력을 가졌음에도 미국 확장억제의 힘과 정보력에 의존해 왔지만 이제 그마저 도전받고 있습니다.]
확장 억지력이 도전받게 된 가장 큰 이유로 북한의 핵 실험 등 잇따른 도발을 꼽았습니다.
[커트 캠벨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 : 이제 모두가 북한의 잠재적인 추가 핵 실험 가능성과 핵 위협, 잠재적인 공갈을 봐 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중국과 북한에 도발을 감행할 경우 한미일의 공동 대응이 있을 거란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 나아가 인도태평양에서 핵무기 전략 자산 전개 원칙을 제시해 한국 일본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커트 캠벨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 : 재래식 무기 사용에 필요한 조처 뿐 아니라 핵무기 전략자산 전개의 원칙(독트린)을 제시하고 일본과 한국에 확실하게 인식 시켜야 합니다.]
캠벨 조정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동맹, 파트너 간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지난달 캄보디아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을 대표적인 예로 꼽았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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