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 동포들.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키우는 공공외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요.
그런데 동포라고도 하고 교포라고도 하죠.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떤 말이 맞는 걸까요?
동포는 한자로 '같을 동, 자궁 포'자를 쓰고요.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자매를 이르는 말입니다.
더불어 같은 나라 또는 같은 민족의 사람을 다정하게 이르는 말이기도 한데요.
우리가 쓰는 의미가 바로 '같은 민족'을 가리키는 말이죠.
한편 교포는 다른 나라에 정착해 그 나라 국민으로 살고 있는 동포를 말합니다.
거주지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서 동포보다 좁은 의미고요.
한자로 '더부살이'의 뜻을 가진 '교'자를 쓰고 있습니다.
어떤 나라에 얹혀산다는 의미가 포함된 교포보다는 다정하고 따뜻한 감정이 포함된 동포라는 말을 사용하는 게 더 좋겠죠?
현재 외국에 사는 재외동포는 전 세계 180개국, 730만 명이 넘는데요.
우리 동포들은 공공외교의 성공적 수행을 돕는 주요 주체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공공외교란 정부가 직접 또는 사회 구성원과 협력해서 외국 국민을 상대로 국가 홍보 활동을 전개하는 외교인데요.
문화, 예술, 지식교류나 원조활동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외국 대중에게 직접 다가가 마음을 얻고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의 이미지를 만들어나가는 외교입니다.
군사력이나 경제력을 앞세우는 방식이 아닌 문화적 영향력을 활용하는 외교개념인데요.
한국을 모르는 외국국민의 마음을 얻는 일이 쉽지만은 않겠죠.
수많은 동포들이 세계 각국에서 한국의 정과 문화를 알리며 공공외교의 밀알이 되고 있습니다.
요즘 K-열풍이라고 할 만큼 세계 곳곳에서 한국 문화와 제품, 그리고 한국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요.
재외동포청 신설 소식도 있는 만큼 공공외교에서도 더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이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무엇보다 재외동포사회의 필요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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