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임 직후부터 연이어 위기에 몰렸던 페루 대통령이 탄핵 되면서, 부통령이 바로 첫 여성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여섯 차례 탄핵이 통과된 페루 대통령 잔혹사를,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선서와 함께 새 정부의 시작을 알립니다.
페루의 첫 번째 여성 대통령입니다.
[디나 볼루아르테 / 페루 신임 대통령 : 저는 페루의 헌법과 법을 준수할 것입니다.]
부통령이던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이 세 번째 탄핵 투표에서 직을 잃게 돼 대통령 자리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부패 의혹이 끊이지 않으면서 지지율이 1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수도 리마에서는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시내는 최루탄으로 뒤덮였고, 진압봉과 방패를 든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했습니다.
여기에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까지 가세하면서 정국은 극심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탄핵 찬성 시위자 : 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카스티요 前 대통령 지지자 : 카스티요는 국민이고 국민은 그를 지지한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의회 해산 카드'로 반격을 모색했지만 내각마저 반기를 들면서 결국 체포됐습니다.
[호세 윌리엄스 / 페루 국회의장 : 의원 101명이 (찬성에) 투표했으며" + "대통령의 공석을 선언하는 결의안이 승인됐습니다.]
정치권 부패가 끊이지 않는 페루에서는 최근 5년 사이 대통령이 다섯 명이나 물러났습니다.
지난 2020년 11월에는 대통령이 두 번 바뀌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신임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장관직 1년 반 말고는 정치 경력이 거의 없어 혼란에 빠진 국정을 제대로 건사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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