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우디아라비아의 극진한 예우를 받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38조 원 넘는 경제 선물 보따리까지 챙겼습니다.
최근 방역 조치 완화와 함께 지방 성 정부들도 앞다퉈 해외 무역 수주전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공군의 엄호와 에어쇼, 기수단 영접까지 특급 의전을 받은 중국 시진핑 주석.
실세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맺고 2년마다 '셔틀 정상회담'도 약속했습니다.
에너지·정보통신·건설 등을 망라하는 34개 경제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38조 원 넘는 선물 보따리 중엔 미국의 제재를 받는 중국의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빈손으로 돌아간 것과 선명히 대조됩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최근 양국 관계는 높은 수준의 발전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중국과 중동 관계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첫 번째 '중국-걸프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랍권 정상들과도 두루 만나 미국의 공백을 파고들었습니다.
'오일머니'를 벌어온 시 주석의 '솔선수범'에 지방 간부들도 무역 수주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저장성이 유럽에 기업 대표단을 보낸 걸 비롯해 장쑤, 쓰촨, 광둥성 정부도 앞다퉈 해외 공략에 나섰습니다.
[딩샤오장 / 광둥성 기업 관계자 : 유럽의 에너지 위기 이후 우리 난방 기구가 폭발적으로 팔리고 있으니 방문에서 분명히 성과가 있을 겁니다.]
경제 사령탑 리커창 총리는 국제금융기구 수장들과 원탁회의에서 최근 방역 조치 완화를 통한 경제 성장률 반등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시 주석 출국 직전 '백지시위'의 도화선이 됐던 '제로코로나' 탈출을 선언하고 경제 되살리기로 국면을 전환한 중국, 세계의 공장이자 최대 시장이 3년 만에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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