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축구대표팀 벤투호를 청와대 만찬에 초청했습니다.
우리 국민에게는 여러분이 우승팀이라고 격려하며 감격에 북받친 듯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주장 손흥민 선수는 윤 대통령에게 '명예 완장'을 깜짝 선물로 전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16강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귀국 이튿날, 윤석열 대통령은 축구대표팀 벤투호를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했습니다.
말쑥한 양복 차림의 선수단과 일일이 악수하며 '특급 칭찬'을 쏟아냈습니다.
12년 만에 손에 쥔 16강 티켓, 그 감격의 포르투갈전 때 찼던 손흥민의 주장 완장이 윤 대통령 팔에 채워졌습니다.
대한민국호를 잘 이끌어달라는 뜻을 담은 캡틴의 '깜짝 선물'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손흥민 선수의 주장 역할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에 처할 때마다 제가 모든 책임을 가지고 일을 잘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보였던 투혼, 저도 보이겠습니다.]
'꺾이지 않는 마음, 하나 되는 대한민국' 문구 앞에서 윤 대통령은 끝까지 도전하는 선수들 모습에커다란 울림을 받았다고 격려했습니다.
4년 뒤 북중미 월드컵에서 더 자신감 가지도록 강력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우리 국민에겐 여러분이 우승팀이라고 말하면서는 감격에, 울컥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안팎으로 어려운 나라와 힘든 국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셨고 저와 우리 국민에게 여러분은, 월드컵 우승팀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 평생 잊지 못할 추억, 또 환영해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을 더욱 더 빛나게 할 수 있도록 축구 부분에서도 많은 노력을 할 테니 지금처럼 열심히 응원해 주시고 잘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선수단 사인볼과 유니폼을 선물 받고서 함박웃음 지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 사인볼을 직접 가슴 트래핑하는 장면을 선보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대통령 부인 : 우리한테 정말 영원히 남아 있을 거라고 저는 정말 확신하거든요. 우리가 힘들 때 아마 이 경기를 생각하면서 아 그래도 희망은, 또 그래도 있다….]
두 골로 월드컵 신데렐라가 된 조규성 선수는 사회자의 짓궂은 외모 질문에 흥민이 형이 제일 잘생겼다고 했고, 손흥민은 1등으로 김민재를,김민재는 저에게 잘 생겼다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말해 폭소가 터지기도 했습니다.
돼지고기 보쌈을 메뉴로 한 두 시간의 만찬이 끝나고, 선수단은 윤 대통령과 셀카를 찍고 단체로 파이팅을 외치며 그라운드 밖 신선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대통령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준 대표팀을 최대한 예우하기 위해 청와대 영빈관을 활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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