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물놀이로 무더위 날려…온열질환 '방심 금물'
[앵커]
폭염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직장인들의 휴가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더위는 여전합니다.
온열질환자도 2,100명을 넘어섰는데요.
완전히 더위가 가실 때까지 방심하면 안 됩니다.
문승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계곡 물이 바위 사이로 흘러내리며 맑은 소리를 냅니다.
물안경을 낀 채 물 속에 얼굴을 담가보고, 흐르는 물에 누워 열기를 식혀봅니다.
어른들은 돗자리나 의자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들은 물 속을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작은 돌로 탑을 쌓아보기도 합니다.
계곡 대부분이 이렇게 그늘에 있어서 덥지 않게 놀 수 있고요.
수심도 깊지 않아서 어린 아이들도 위험하지 않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계곡을 찾아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날려 봅니다.
"평일에는 바쁘고 회사 생활 하다가 가족끼리 나오니까 너무 좋습니다. 너무 시원하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채연이 기분 어때요? 신나요? 신나요 그래."
"제가 집이 근처라서 가깝기도 하고 요즘 너무 더워서 더위를 피하려고 왔어요. 여름 맞이해서 이렇게 나오니까 가족들이랑 추억 쌓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질환자 발생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9일까지 온열질환자는 총 2,141명.
작년에 비해 19명 많고, 누적 사망자 수도 20명에 달했습니다.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온 만큼 야외 활동을 가급적 피하면서 물을 자주 섭취하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영상취재기자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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