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에 안전자산 수요 몰려…금·달러·채권 인기
[앵커]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여러 변수로 최근 글로벌 주식 시장들이 크게 흔들렸었죠.
이에 따라 금, 달러 등 안전자산에 다시금 눈길이 쏠리고 있는데요.
장한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에 중동 전쟁 가능성까지, 복합적 리스크로 출렁였던 글로벌 금융 시장.
불안해진 투자자들은 변동성 높은 주식시장을 떠나 안전자산을 피난처로 삼았습니다.
자산 가치 보전을 위한 대표적인 안전자산은 바로 금인데요.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금 거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금 거래대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고, 거래량도 약 15%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금값 역시 올해 초보다 20% 이상 늘며 역대급 랠리를 기록했습니다.
시중은행의 금 통장 누적 계좌 수 역시 올해에만 1만개 이상 증가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겹치면서, 금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고중량 구매가 많이 늘었습니다. 투자용 금이라고 하는 건 100g, 375g, 1㎏ 이런 대형 금을 말하는데요. 판매가 작년에 비해서는 50% 정도 늘었고요."
같은 이유로, 달러와 채권 등 다른 안전자산 역시 인기입니다.
5대 시중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은 한 달 사이 8.4%가 늘었고,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23조원가량의 채권을 사들였습니다.
"미국마저도 경제에 어느 정도 일정 부분 균열이 발생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는 단기적이라고 하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만큼,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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