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파리올림픽, 지구촌 축제로 부활"…마크롱엔 "파티 끝났다"
[앵커]
2024 파리올림픽이 17일간의 여정을 마감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프랑스가 정국 혼란과 테러 우려 속에서도 이번 대회를 '지구촌의 축제'로 부활시켰다고 호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올림픽 이후 닥칠 프랑스의 정국 혼란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보도에 임민형 PD입니다.
[리포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정상적으로 치러진 파리올림픽이 폐막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프랑스가 이번 대회를 '지구촌 축제'로 부활시켰다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피하고 입장권이 있든, 없든 모두가 초대받은 올림픽으로 탈바꿈시켰다"고 평가했고, 뉴욕타임스는 "사회 전 부문의 기여가 없었다면 불가능할 놀라운 업적을 남겼다는 자부심은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변수가 많았던 이번 파리올림픽에 대해 조직위원회도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 토니 에스탕게 /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장 > "센강에서 개막식을 열고 수영하기 위해 우리는 물론 어려움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해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제가 매우 자랑스러워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외신들은 올림픽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다시 마주해야 할 프랑스 정국의 혼란상에도 주목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프랑스 대통령만큼 올림픽 폐막을 두려워하는 이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고, 프랑스 AFP 통신도 "마크롱 대통령은 향후 몇 주 내로 교착된 정치 현실에 직면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파리올림픽은 성공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 달 사이 2%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파리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열기구 성화대를 영구 보존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AFP는 보도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인근 튈리르 정원에 설치된 이 성화대는, 열기구 아래 직경 7m의 링이 매달린 형태로,
낮에는 지상 가까이 떠 있다가 밤이면 60m 높이까지 올라가면서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이 성화대를 남겨두는 게 많은 이의 꿈이 될 것이라며 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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