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가자 휴전하면 보복 늦출 수도"…바이든 "협상 포기 안 해"
[앵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성사될 경우 보복 대응을 자제할 것이란 이란 고위 당국자들의 발언이 전해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바라던 바라며 휴전 협상을 거듭 촉구했는데요.
친이란 무장 정파의 공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14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위치한 로켓 발사대 두 곳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기지를 향해 15발 이상의 로켓 공격을 감행한 데 대한 대응입니다.
이날 시리아 동부 가스전에 위치한 미 공군기지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의 로켓 등 발사체들이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30일 하마스 정치지도자 피살 이후 이란이 직접 공격에 나서진 않고 있지만 그 '대리 세력'들은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 전투의 목표는 이스라엘이 승리하는 것을 막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저항군을 제거하는 것을 차단하는 겁니다."
다만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성사될 경우 이란이 보복 공격 등 대응을 늦출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복수의 이란 고위 당국자들은 "가자지구에서 도출되는 합의만이 이란의 보복 공격을 자제시킬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습니다.
"현재 외교적 노력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휴전과 휴전협정 추진을 대가로 공격을 상당히 완화하도록 설득하는 데 집중되어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협상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도 이란의 입장이 자신의 기대와 같다며 협상 타결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휴전 협상이 가능하다면 이란이 행동을 멈출 가능성이 있습니까?) 그게 나의 기대지만 지켜봐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로 현지시간 15일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하마스는 참여를 거부하며 기존에 논의된 휴전안 이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휴전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이란이 협상의 경과를 얼마나 지켜볼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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