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4일째 열대야…'최장 26일' 기록 깨진다
[앵커]
밤사이 서울에서 24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는데, 역대 두 번째 최장 기록입니다.
밤더위는 한낮 폭염으로 이어져 오늘도 35도 안팎의 땡볕이 기승을 부릴 텐데요.
자세한 폭염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지난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이 28.3도를 보여 전국에서 열대야가 가장 심했습니다.
지난 7월 21일 이후 24일 연속으로 나타난 밤더위로 주 후반에는 관측 이래 최장 열대야 기록인 26일도 경신할 전망입니다.
춘천과 청주, 전주와 부산, 제주 등에서도 야간 기온이 25도를 웃돌아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지난 12일까지 올여름 전국 열대야 일수는 14.5일로 집계돼 역대 최악의 밤더위가 나타났던 1994년의 16.8일 기록에 근접했습니다.
야간의 열기는 그대로 한낮 폭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에서는 기온이 36.4도까지 올라 올여름 들어 가장 뜨거웠습니다.
오늘도 서울과 춘천, 대전 35도, 광주 34도, 대구 33도 등 전국적으로 극심한 땡볕을 보이겠습니다.
습도가 높아서 실제 체감하는 더위는 35도를 웃도는 지역도 많겠습니다.
전국적인 폭염 특보도 여전합니다.
서울과 대전, 광주와 대구 등 전국 대부분에는 폭염 경보가, 강릉과 부산 등에는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올여름은 광복절 이후에도 찌는 듯한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아침 기온은 24∼27도, 낮 기온은 31∼34도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동혁 기자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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