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늘봄학교 전면 시행…업무 부담 해소는 '아직'
[앵커]
교육·돌봄 통합서비스인 늘봄학교, 돌아오는 새 학기부터 전면 시행되면서 모든 초등학교 1학년생들은 원할 경우 언제든 참여가 가능해집니다.
다만 정책발표 당시부터 제기된 교사들의 업무 가중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다가오는 2학기부터 전국 6천여개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가 전면 도입됩니다.
교육당국 수요 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1학년 중 80%인 약 28만명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책 발표 초기부터 제기된 교사들의 업무 부담에 대해, 교육부는 그동안 충분히 준비했다는 입장입니다.
"교사가 정규수업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학교별로 늘봄 전담 인력을 배치하였습니다. 8월 9일을 기준으로 학교에 배치된 전담 인력은 총 9,104명, 학교당 평균 1.4명…."
하지만 교사들은 여전히 마음을 놓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교원단체 설문 결과 교사 10명 중 6명 이상은 '2학기부터 늘봄이나 방과 후 업무에서 교사가 배제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새로 늘봄학교를 도입하는 178개 특수학교에는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장애 학생들이 학교에서 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과정에서도 보조 인력 서비스가 잘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과연 얼마나 장애 학생들이 (늘봄에) 제대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인력 부분이 지원될 수 있을지…"
교육부는 처음 늘봄학교를 시작하는 학교는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겠지만, 그간의 준비를 바탕으로 학교별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늘봄 행정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현직 교사 가운데 임기제 교육연구사를 선발해 늘봄 업무관리자인 늘봄행정실장으로 2,500여명을 배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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