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나잇이슈] 우크라이나, 러시아 본토 급습…중동 전운 고조
2년 반 가까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대담한 역습을 감행했습니다.
러시아 본토 일부를 점령한 건데, 종전을 위한 향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중동지역에도 긴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난 6일, 우크라이나군이 개전 2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국경을 넘어, 러시아 쿠르스크주로 기습 진격했죠. 그동안 자국 영토 방어에 집중하던 모습과는 달리 갑작스럽게 러시아 본토 공격에 나서게 된 이유는 뭘까요?
우크라이나는 불과 일주일여 만에 74개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곧 격퇴될 거란 전망을 뒤엎고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마을을 점령할 수 있었던 배경,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러시아 서남부의 벨고로드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국경을 넘어 진격한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 이어 인접한 벨고로드를 공략하자 주민들을 빨리 대피시키기 위해선데요. 그만큼 우크라이나군의 갑작스러운 진격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는 뜻이겠죠?
러시아 입장으로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자국 본토에 외국군 진입을 허용한 건데요. 조기에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는 데 실패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도력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죠?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에 대해 단순한 요구는 효과가 없고 강압적 수단만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작전을 협상 지렛대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러시아군 전면 철수라는 협상 조건을 밝혔어요?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격을 감행하면서 양국 협상이 더 멀어졌다는 입장이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기존 전선의 러시아군 병력을 분산시키면서 접경지역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쿠르스크에 병력을 보강하고 있는데요. 양국 모두 교전 장기화를 준비하는 분위기로 읽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중동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을 살해하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는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하니예를 암살했습니다. 이란과 헤즈볼라는 응징을 예고하고 나선 상황이죠?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시리아 내 미군기지를 겨냥한 공격이 있었고요. 친이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레바논-이스라엘 접경지역 일대의 이스라엘 군부대 등을 겨냥해 로켓 공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헤즈볼라와 하마스의 잇따른 이스라엘 공격이 중동지역의 긴장을 높이고 있는 모양샙니다?
미국은 경제적 제재로 이란을 압박하는 방안을 찾고 있고, 이스라엘을 향해서는 자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 강경한 분위기입니다. 미국의 중재로 양측 갈등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중동 정세의 최대 변수로 부상했습니다. 이란 당국자들은 보복 공격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휴전 협상이라고 밝혔고요. 미국도 협상 중재를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하마스가 불참 의사를 고수하면서 휴전 협상의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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