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경축식' 공방 지속…'방통위·검사 탄핵' 청문회
[앵커]
제79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정부 역사관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만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광복절 관련 오늘 움직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여야는 여전히 강하게 충돌하고 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향해 제기된 친일 논란을 방어하며 야권이 정쟁을 부추긴다고 비판했고, 야당은 '친일 정권' 프레임으로 맞서며 김 관장 임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은 자랑스러운 광복절 기념식을 반쪽으로 쪼갠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야당에 책임을 물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 주관 경축식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별도 기념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범야권은 국회 본청 앞에서 "역사의 오점"이라며 독립기념관장 사퇴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회 상임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과방위와 법사위에서 각각 청문회가 소집됐다면서요?
[기자]
네, 과방위에서는 일명 '방송 장악' 청문회가, 법사위에서는 '검사 탄핵' 오후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과방위 2차 청문회에서는 지난주 1차 청문회에 불출석했던 방통위 주요 인사들이 출석한 점이 특징입니다.
오전에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이 출석했는데, 30분 전쯤 속개한 오후 청문회에서는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 정지 상태인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출석했습니다.
여당은 "매우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상임위가 진행된다"고 따졌고, 야당이 "헌법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묻는 과정"이라며 맞받으며 신경전 속에 오후 청문회는 시작했습니다.
같은 시각 국회 법사위에서는 야당 주도로 탄핵안이 추진된 김영철 검사와 관련한 탄핵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김 검사는 물론 주요 증인이 대거 불출석했는데요.
민주당과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불출석 증인들을 모두 고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은 탄핵당이냐, 민주당 돈 봉투 사건 직권 남용 의혹에 대해선 증인 채택이 왜 안 이뤄졌냐며 맞받으며 이 과정에서 청문회가 잠시 중단되는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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