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6일째 열대야 '역대 최장'…폭염 열흘 더
[앵커]
8월 중순이 지나도 더위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26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제는 더위가 좀 누그러지면 좋겠는데, 최소 열흘은 더 이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밤낮없는 더위가 좀처럼 물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지난밤 최저기온이 26.8도를 보이면서 26일 연속으로 밤더위가 나타나, 역대 최장 열대야 기록과 같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기존에 열대야가 가장 길게 이어진 건 지난 2018년인데, 당시에는 7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 26일간 야간 더위가 계속됐습니다.
내일(17일)도 서울에서 열대야가 관측된다면, 역대 가장 긴 열대야 기록을 경신하게 됩니다.
밤의 열기는 한낮의 폭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푹푹 찌는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폭염특보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어 폭염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지만, 열기도 함께 밀려오면서 더위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8월 하순까지도 최저 25도 이상, 최고 33도 안팎인 밤낮 무더위가 계속된다며,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폭염 #열대야 #더위 #여름 #기상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