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속뉴스] "일본 수출 포기"…3년 넘게 '독도 그림' 넣은 쌀과자 중소기업 대표
'바삭바삭' 아이들이 좋아하는 쌀과자 평범한 과자인 줄 알았는데 포장지 뒷면을 보니 한반도 그림 옆 '독도는 한국땅'
최근 한 방송에 소개되며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는데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다?
"저희가 일본 상사와 작년 11월부터 메일을 주고 받았어요. 작업 공정이라든지, HACCP 인증이라든지 자료를 다 보내줬는데…"
지난해 11월 일본 수출을 앞두고 있던 업체
"제일 마지막에 이게 좀 걸릴 것 같은데...이것(독도 그림) 좀 혹시 빼고 봉투를 바꿔서 할 수 있겠느냐라고"
연 매출 15% 달할 정도 대형계약이었지만
"착한 일을 하면 착한 사람이 되는 것처럼 독도를 그려놓고 독도에 대한 활동을 하다보니 그냥 나도 모르게 애국심이 생기는 거예요."
과감히 포기…"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직원들이 왜요! 뜬금없이, 아기들이 좋아하는 공룡 그림이라든지 토끼 그림이라든지 이런 거 넣는 게 어떻겠습니까 얘기를 했는데"
3년 전부터 묵묵히 독도 그림 지켜온 대표
"아기들이 그 독도를 얼마나 쳐다보고 있어, 다 엄마가 사먹이는 건데. 근데 자연스럽게 스쳐 지나가듯이 보면서 원래 이런 거구나, 당연한 거구나라고 느꼈음 좋겠다는 마음이 커지더라고요."
지난해 여름에는 '독도페스티벌'에 참여
쌀과자 600만원 어치 울릉도민에게 기부
"처음에는 몇 달간 뭐 집에 돈 한푼 못 갖다 주고 계속 투자만 했었고…회사 유튜브도 따로 3~4년 했었는데 반응이 시원치 않아서"
뚝심으로 '대박' 터진 중소기업…응원 전화 빗발쳐
"정말 남들이 저한테 애국자라고 하시는데 그정도까진 아닌 거 같고. 다른 회사들도 이렇게 한 두군데씩 독도를 표기하는 회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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