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가야 하나"…코로나 확산에 개학도 걱정
[앵커]
다음 주부터 학교마다 본격적인 새 학기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학생과 학부모 걱정이 큰 상황인데요.
교육 당국도 대응에 들어갔지만, 대부분의 방역 지침이 완화된 상황에서 학교 내 확산을 막기엔 한계가 있을 걸로 보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개학을 앞두고 온라인 맘카페에 올라온 게시글들입니다.
개학하면 더 확산할 텐데 걱정이 된다,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씌워야겠다는 둥 개학의 설렘보다는 걱정하는 글이 대부분입니다.
코로나19 확산에 아동 환자가 늘고 있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대한아동병원협회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387명이던 코로나 환자는 2주 뒤 1,080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형제나 어린아이들까지 같이 옮을 수 있다는 게 문제인 것 같고 (아이들은) 아무래도 면역이 좀 불완전하기 때문에 갑자기 악화한다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우려가 커지자 교육 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학교 방역 예산 25억원을 긴급 편성해 각 학교가 마스크, 소독제 등을 준비하도록 했습니다.
교육부도 코로나 예방수칙에 준해 손 씻기나 소독 등 학교에 적용할 수 있는 방역 수칙을 마련해 운영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다만 현재 코로나 위기 단계가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격리 등 방역과 관련한 법적 의무가 해제된 상태인 만큼, 마스크 쓰기나 확진자 등교 중지 등 대응은 '권고' 수준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어 불안감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영상취재기자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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