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원법·노란봉투법 재의요구…전현희 '살인자' 발언에 사과 요구
[앵커]
이른바 '25만원법'와 '노란봉투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부부를 향해 '살인자'라고 지칭한 전현희 의원에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이 단독 처리한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과 '노란봉투법'을 다시 논의하라며 국회로 돌려보냈습니다.
"사회적 공감대가 없는 야당의 일방적인 법안 강행 처리로 인해 또다시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대통령실은 '25만원법'의 위헌성 등을 지적하며 "포퓰리즘적 복지나 일회성 현금 지급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복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란봉투법'은 "불법파업 조장법"이라며 "노동 현장에서 불법과 폭력을 뿌리 뽑고 노동자에게 정당한 보상 체계를 확립하는 진정한 노동 개혁을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향해 '살인자'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선 재차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 의원이 국민과 윤 대통령 부부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박찬대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의 유감 표명은 거짓일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야당의 영수 회담 요청에는 "국회 정상화와 여야 간 협의가 우선"이라며 다시 한번 선을 그었습니다.
광복절을 '친일 부활절'로 만들어버렸다는 야당 비판에 대해선 "정부는 말로만 죽창가를 부르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본을 극복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떤 것이 진짜 국민과 국가, 대외관계를 위해 중요한 건지 접근법이 달라졌다"며, 윤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과거 잘못은 당당히 지적하되 통일로 가는 데 있어 일본과 협력할 건 협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일환·윤제환·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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