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살인자 발언' 후폭풍…제명안에 맞제명 엄포
[앵커]
국회 법사위 청문회 중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겨냥해 '살인자'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당의 제명 추진 움직임에 야당도 '맞제명'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권익위 간부의 사망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종결 처리와 관련됐다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나온 민주당 전현희 의원의 발언,
"김건희가 살인자입니다! 김건희, 윤석열이 죽인 거예요!"
곧바로 전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 결의안을 제출한 국민의힘은, 연일 전 의원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발언이 상식적이지 않고, 아무리 정치인이라 하더라도 그런 발언을 하는 것에 공감하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강명구 의원은 SNS를 통해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주변 인물 사망을 언급하며 그러면 이 전 대표는 '다섯명의 살인자'냐고 전 의원에게 반문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전현희 의원 막말에 책임을 묻고, 대통령 부부에게 사과하십시오."
민주당은 전 의원을 두둔하며 역공을 폈습니다.
법사위 청문회 때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권익위 간부 사망과 관련해 권익위원장을 지낸 전 의원도 '죄가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전현희 의원이 제명당해야 한다면 송석준 의원도 함께 제명되는 것이 합당하지 않은가…"
민주당은, 고인의 죽음을 정쟁에 활용하고 동료 의원을 모욕했다면서 송 의원과 국민의힘의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송 의원에 대한 제명 결의안 제출을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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