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엄을 직접 건의했던 김용현 전 국방 장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걸로 보이는데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연지환 기자, 김 전 장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됐죠?
[기자]
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조사는 약 한시간 전쯤인 저녁 7시 40분쯤 마무리됐습니다.
오늘(9일) 오전 10시부터 이곳 특별수사본부로 소환된 김 전 장관은 지난 8일 긴급체포된 뒤 세 차례 조사를 받았습니다.
자신이 받고 있는 직권남용과 내란 혐의에 더해 윤 대통령과의 공모 여부도 집중적으로 조사됐습니다.
체포 기한이 내일 오전까지라 검찰은 곧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 검찰이 군 고위층 관계자들 잇따라 조사했는데 전해주시죠.
[기자]
특수본은 오늘 국회에 계엄군 진입을 지시한 걸로 지목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어제는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조사한 데 이어 오늘은 계엄부사령관을 맡았던 정진팔 합동참모본부 차장도 불렀습니다.
내일은 국회의원 체포조를 가동했다는 의혹을 받는 여인형 방첩사령관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수본은 오늘 방첩사까지 압수수색하며 수사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앵커]
야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 얘기까지 나오고 수사 촉구성 발언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로 관심이 집중되는데 어떻게 될 걸로 보입니까?
[기자]
곧 김용현 전 장관의 구속영장이 청구될 텐데요.
내란혐의가 적용돼 김 전 장관이 구속되면 윤 대통령 수사의 구체적인 내용이 빠르게 결정될 수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의 유일한 윗선이자 계엄령을 선포한 당사자이기 때문에 직접 윗선을 향할 걸로 전망됩니다.
특히, 비상 계엄 엿새 만에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 금지가 이뤄진 것도 이런 속도가 반영된 걸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해 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수사 기관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조용희 / 영상편집 이지혜]
연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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