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방송일 : 2024년 12월 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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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정치고수 두 분의 맞수토론으로 진행을 하겠습니다.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이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반갑습니다.]
[앵커]
탄핵안 무산에 대한 파장을 짚을 텐데 상당히 큽니다. 오늘은 인물 중심으로 다뤄볼까 합니다. 먼저 한동훈 대표인데. 한동훈 대표의 미래가 더 어두워졌다라는 이야기도 있고요. 헌법적 권한이 없는데 국정의 역할을 하겠다고 주장하는 게 어불성설이다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말씀씩 들어볼까요. 먼저 홍 의원님.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동훈 대표가 사실은 처음에 시작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뭐냐 하면 비상계엄 했을 때 여당 대표로서 제일 먼저 일찍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했을 때 그 시작은 좋았는데 이후에 과정에서 굉장히 오락가락 너무 가볍게 입장이 왔다 갔다 했습니다. 사실은 탄핵 물결이 급물살 탄 거는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의 직무를 당장이라도 그만두게 해야 된다라고 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면 그 입장이 유지됐어야 됐는데 또다시 탄핵 표결을 앞둔 토요일 오후에 5시에 했는데 갑자기 한동훈 대표가 그날 한 2, 3시경에 한덕수 총리하고 회담을 하고 만남을 갔다 온 이후에는 입장이 바뀌어버렸어요. 그리고 나서 또 이후에는 한덕수 총리하고 소위 한-한 간에 두 사람이 국정운영을 책임지겠다라는 대통령은 직무에서 배제하겠다 이게 거의 초법적인 발상이거든요. 헌법에도 대통령이 유고나 궐위나 사고 시 외에는 대통령의 권한을 정지할 수 있는 아무런 헌법적, 법적 기반이 없어요. 근거가 없고. 더군다나 한동훈 대표는 당의 대표이지 어떤 국민으로부터 국가 운영을 책임질 수 있는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번 이후의 과정에서 탄핵의 입장이 오락가락한 거 그리고 두 번째 본인이 마치. 그래서 지금 소통령 얘기 나오는 것처럼 이런 식의 월권 그러니까 초헌법적인 권한 행사를 한 것에 대한 비판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초헌법적인 권한 행사다. 동의하세요?
[정옥임 /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 그렇죠. 헌법에 규정되지 않은 역할에 대해서 본인은 아마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 질서 있는 퇴진의 수순을 현실적으로 밟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지금 안팎으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말씀하신 대로 처음에 비상계엄이 선포됐을 때 한동훈 대표가 보여준 모습은 정말 박수를 받을 만한 일이었거든요. 그런데 탄핵안 표결에 있어서 집단적으로 불참하는 모습 그다음에 그 이전에 김건희 여사의 특검과 관련해서는 또 거부되는 모습 이런 일련의 모습을 물론 원내대표가 중심이 돼서 주도했겠으나 당대표로서 과연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가. 거기다가 이제 그다음에 총리와 같이 담화를 발표했지만 오히려 지금은 굉장히 후폭풍이 거센 상황이다. 제가 볼 때는 지금 야당도 그렇고 당내도 그렇고 한 대표가 본인이 지금 대통령이 될 생각에 저런 무리수를 둔다라는 그게 오해인지 아니면 제대로 된 이해인지는 제가 모르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지금은 정치 신인이지만 정치를 길게 할 거면 나는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해서 당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나는 대선과 관련해서는 지금 대선에 대한 그러한 욕망이라든지 그런 희망, 기대 이런 게 나의 일순위가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 혹시 진정성을 믿을 수 있지 않나라는 그런 작은 기대도 있어요.]
[앵커]
그런데 한동훈 대표에 대한 이른바 친윤계 공세가 약간 잦아들다가 탄핵안 불발 뒤에는 다시 이어지고 있어요. 당내 상황을 어떻게 봐야 될까요. 그러니까 시민들의 시선으로 볼 때 눈높이로 볼 때는 지금 나라 시국이 이 정도까지 왔는데 여전히 계파싸움이야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거든요?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동훈 대표가 자초한 측면이 있습니다. 아까 얘기한 것처럼 사실상 차기 대권으로 가기 위한 어떤 징검다리 측면으로서 이번 위기상황을 자기가 활용하고 관리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굉장히 높아진 거예요. 그러니까 당내에서도 경쟁자들 오세훈 시장이라든지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문제제기를 했고 당내 중진들도 대통령이 심지어 그것도 사실 말이 안 되는 얘기지만 대통령이 일임한 것도 당이지 한동훈 대표가 아니지 않느냐, 이런 식의 반발이 나오는 거죠.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이 지금 이런 식으로 당내 싸움을 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토요일날 탄핵 표결이 있었을 때 모든 국민의 눈이 국회에 쏠려 있는데 그날 국민의힘이 보여줬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습니다. 당당히 들어가서 찬반투표를 한 것도 아니고 아예 투표 자체를 불성립시키기 위해서 불참한 방식이었거든요. 그 와중에 한동훈 대표 그리고 또 당내 중진 의원들조차도 이런 문제들을 본인들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맞추기보다는 서로 간에 당의 어떤 이해관계 그다음에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맞췄다는 측면에서 매우 지금 국민의힘이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빠져들어가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가 왜 이럴까요. 그러니까 이게 국민의 뜻, 민심 굉장히 강조했기 때문에 어찌 보면 1차 방정식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고차 방정식으로 만든 것 같아요. 앞날을 걱정했을까요? 배신자 프레임을 우려했을까요. 혹은 좀 먼 미래 혹은 가까워질 미래,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권주자? 이런 것들까지 감안한 행보다 보니까 자꾸 꼬이는 거 아닐까요.
[정옥임 /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 지금 제대로 파악하신 것 같은데요. 사실 어느 누가 지금 국민의힘의 대표가 된다 하더라도 그런 딜레마에 지금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대통령이 사과를 하면서 어쨌든 우리 당과 총리에 일임한다고 그렇게 제가 기억을 하는데 그런데 한동훈 대표는 그걸 당대표로 해석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또 한동훈 대표의 그 정치공학적 마인드로 보면 지금 이제 소위 탄핵을 할 때 말이에요. 결국은 8표가 필요한 거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 내부의 친한계가 뭐 9명이 됐든 그 이상이 됐든 일종의 캐스팅보터처럼 돼버렸어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또 어떤 투표 행위를 할지 모르니까 집단적으로 아예 의총이라는 이름으로 못 들어가게 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걸 한쪽으로 보면 한 대표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측면이 있어요. 그런데 또 다른 측면으로 보면 지금 대통령 입장에서 아직도 권한은 대통령이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시간을 벌면서 다른 출구전략을 모색한다는 의심이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당 중진들 특히 친윤계를 중심으로 해서 한동훈 대표를 신뢰하지 않는다라는 걸 노골적으로 지금 제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리더십에 있어서 큰 도전이고 계속해서 이런 리더십이 노정되면 아마 국민 지지도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 있어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당장에 나 대권에도 출마해야 되고 지금 조기퇴진도 해야 되고 이렇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길게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저는 개인적으로 해요.]
[앵커]
윤상현 의원 얘기로 넘어가볼게요. 국민의힘의 다선 중진입니다. 그런데 김재섭 의원을 향해서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죠. 욕먹어도 1년 후에는 다 찍어준다. 물론 윤상현 의원은 반박하면서 침소봉대했다라고 주장하지만 이런 발언을 한 건 분명해 보이고 이런 정서가 국민의힘 일각에는 있는 것도 사실로 보입니다. 유권자 입장에서 굉장히 불쾌하고 화나는 일 아니에요?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렇죠. 그러니까 시간이 약이다 이런 거겠죠. 시간이 흐르면 유권자들은 기억이 흐릿해지고 또 일종의 자기 텃밭, 자신의 지역구로서 경쟁력 있는 데는 어차피 나는 이 지역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이런 판단 하에서 국민의 요구가 어떻든 국민의 눈높이가 어떻든 지금은 당장은 아직 선거가 멀리 있으니까 어떻게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런 거기 때문에 물론 뭐 국민의 대표이자 국회의원들이 자기 지역이나 또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게 기본이지만 때로는 당의 욕을 먹어가면서 국민을 거부하면서 때로는 당의 입장을 할 때도 없지 않아 있는 건 사실이에요. 그러나 지금 같은 상황에서 당의 중진 의원이 이렇게 가볍게 행동하거나 또는 후배 의원이 상의를 해 온 거를 언론에다 유튜브 방송이지만 나와서 소위 얘기해서 농담조로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거는 매우 부적절한 겁니다. 이렇게 되면 윤상현 의원을 찍은 인천지역의 유권자들 입에서는 매우 불쾌한 거죠. 이렇게 되면 자기가 뭘 어떻게 하든 우리는 그 사람을 찍는 거다 이런 오해가 되면 유권자 입장에서는 결국은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는 유권자의 마음을 읽지 않는 정치인으로 읽혀지게 되는 거죠.]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어쨌든 당론으로 탄핵안 반대로 정했잖아요. 여러 가지 뭐 정말 장시간 토론도 있었다고 하는데 이런 윤상현 의원과 같은 인식을 가진 소속 의원들이 이런 발언을 했을 가능성도 있겠죠, 의총장에서.
[정옥임 /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 저는 제가 의총장에 안 가봤기 때문에 있을 것이다고 단정은 못해요. 그런데 아마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일련의 상황이 그런 생각을 하게끔 만든 측면도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지금은 사안이 다르거든요. 비상계엄이라 지금 대통령 내란 의혹으로 출국금지까지 시킨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특히 윤상현 의원은 다른 초재선 의원의 모범이 되어야 할 중견 정치인입니다. 그리고 지난 당대표 선거에 나와서 온갖 멋있는 말들은 다 했던 것 같아요. 개혁이라든지 또는 균형감이라든지. 그런데 사석도 아니고 유튜브도 어쨌든 다 공개되잖아요. 그런데 이런 얘기를 했다라는 것이 좀 듣기에도 당혹스럽습니다. 그러면서 무슨 얘기를 하냐 하면 1년 후에는 윤상현 의리 있어 좋다고 했다잖아요. 우리나라 정치 문화 코드에 정말 이런 얘기를 이렇게 제가 솔직하게 얘기해서 제가 비판을 다 뒤집어쓸지는 모르겠지만 정치인들 사이에 여전히 의리가 중요한 코드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데다가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지난 총선에서 상당히 의석수가 별로 많지 않았는데 그 의석이라는 데가 주로 국민의힘 텃밭 아니었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또 그 분위기나 정서가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이거는 중견 정치인으로서 왜 이런 말을 해 가지고 가뜩이나 국민의힘이 여러 가지로 위기이고 코너에 몰렸는데 더 상황을 어렵게 만드는지 저는 좀 이해는 안 갑니다.]
[앵커]
지금 두 의원 그러니까 김재섭, 윤상현 의원뿐만 아니라 소속 의원들에게 근조화환까지 배달이 되고 있고 항의전화, 항의문자가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회 앞에는 연일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켜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런 요구들이 이어지면 이번 토요일은 좀 바뀔까요. 의원 입장에서 어떻게 근조화환이라든가 이런 항의들을 받아들이게 됩니까?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까 정옥임 의원님이 말씀하신 걸 조금 보충해서 말씀드리면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영남권 의원과 비영남권 후보가 엇비슷했어요, 숫자가. 그러니까 비영남권 의원 주로 수도권이나 충청권 이 지역은 소위 스윙보터 경우에 따라서 표가 왔다갔다 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 지역 의원들은 상당한 부담을 느꼈죠. 그때 당시에 유승민 전 대표나 김무성 대표 등등 해서 당을 새롭게 하면서 당시 새누리당을 이탈했던 의원들의 주요 기반을 보면 그런 TK 지역이나 이런 지역보다는 수도권 의원들이 많았었어요. 그런데 이번 지금 구성에서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텃밭 지역이 많은 전통적으로 항상 이기는 지역 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지역에서 민심은 상당히 나빠졌을 거고 위기의식은 높아지기 때문에 이번 14일날 투표에는 조금 더 다른 입장을 보일 수도 있는데 최소한 제가 보기에는 이번에도 퇴장하고 안 들어오는 방식은 어려울 것 같아요. 들어와서 투표를 하는데 찬반투표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조금 더 아직은 예단하기는 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화면으로 이 시각 여의도 국회 앞의 모습이 나가고 있습니다. 이거 주말 장면 아니고요. 지금 이 시각 국회 앞입니다. 평일임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모여서 탄핵소추안이 이번 주말에는 가결되기를 원하는 목소리를 내고 14일 표결에는 당론으로 또 반대를 할까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정옥임 /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 그러니까 전망 이전에 가장 옳은 자세는 본인이 탄핵을 반대할 수도 있어요. 그건 국회의원의 생각이에요. 만약에 이런 사태를 대비해서 아예 헌법과 법률에 내란죄를 범하면 그냥 자동탄핵이다라고 했다면 그대로 법에 따라 하겠지만 지금은 분명히 소추권이 국회에 있기 때문에 거기서 찬반을 결정하는 것이고 국회의원 스스로 자신의 양심의 자유에 따라 생각할 때 이번 탄핵은 어찌됐든 야당에게 카펫을 깔아주는 거기 때문에 나 안 되겠다 하면 반대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걸 집단적으로 특정 장소에 있으면서 못 나가게 했다라는 의혹을 받는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건 잘못이라는 것이고요. 저는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지난 토요일에 여사 특검과 관련해서는 그래도 통과를 시키는 줄 알았어요. 그렇게 하고 탄핵에 대해서는 어찌 됐든 대통령 사과도 있었고 어떤 정치적인 고려 때문에 부결을 한다 치더라도 그다음에 추경호 원내대표의 사의 표시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본인이 사표를 내겠다고 그러고 나간 사이에 그 국회의원들이 앉아서 또 재신임을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추경호 원내대표는 사실은 비상계엄 선포 때의 행적이라든지 여러 가지로 국민적 의구심과 논란이 있었단 말이죠. 그러니까 질서 있는 퇴진이라면 그런 데서부터 뭔가 진정성 있는 모습이 보여져야 되는데 그걸 안 보여줘서 지금 분노가 더 끓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 모르겠어요. 당에서 또 당론으로 결정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양심과 자유에 따라서 투표 즉 표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책임 정당으로서의 모습이죠.]
[앵커]
자연스럽게 추경호 원내대표 이름이 나왔으니까 얘기를 이어가보죠. 추경호 원내대표가 잘못했다, 이것이것이 잘못이다라는 여러 가지 사안들이 많이 보도도 되고 정치평론도 되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짚어볼 텐데 일단 홍 의원 보시기에 가장 큰 잘못 계엄령 때부터 탄핵소추안 부결 때까지. 부결도 아니죠. 아예 투표 불성립이 됐으니까. 그 일련의 사태에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가장 잘못한 장면이 어떤 장면입니까?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는 비상계엄을 해제를 국회가 의결할 때였지 않습니까. 그 당시에 우왕좌왕했어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래서 일부 의원들은 당사로 갔고 일부 의원들은 한동훈 대표하고 함께 본회의장에 참석을 했고 그래서 18명이 참석해서 190명이 표결해서 만장일치로 해지를 가결시켰는데 그때 추경호 원내대표의 위치는 본회의장에 있었거든요, 자기 원내대표실에. 본청 안에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그다음에 끊임없이 의원들 한동훈 대표가 여러 차례 본청으로 오라. 국회 본회의장으로 오라고 여러 차례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았어요. 이행하지 않았어요. 아시다시피 재적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해제가 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불참이란 것은 이것은 사실상 반대나 마찬가지예요, 표의 특성상, 표결의 특성상. 그런 의미에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지금 계속 이번 내란죄 일부 사실상 묵시적 동조 내지는 묵인한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을 받는 핵심적인 이유입니다.]
[앵커]
그 지점, 정 의원 보시기도 마찬가지예요?
[정옥임 /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 그렇죠. 그러니까 사실은 본인이라도 참여를 했었어야죠, 의결을 할 때. 그리고 사실은 이거 자체에 추경호 대표에 대한 비판 수위가 높은데요. 중앙당사에 모여있던 국회의원들도 그러면 잘했느냐. 그것도 비판받아 마땅한 부분이 있어요. 물론 당에서 어디로 가라라는 그런 따라 움직였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런 비상상황에서 내가 나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되겠다라는 소명감이 안 생겼다면 과연 배지를 달고 다닐 자격이 있는가. 더군다나 여당은 숫자가 많든 적든 간에 여당 의원으로서의 책임이라든지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은 오히려 추경호 대표에게만 모든 책임을 물기는 어려워요. 물론 추경호 대표 책임이 크다라는 전제에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왜 탄핵 표결 때도 말입니다. 표결 때도 의총에 모여서 결국은 표결을 하자, 그것도 얼마나 민망한 장면이냐면 앞에 여사 특검과 관련해서는 표결을 하고 집단으로 나가지 않습니까. 그거를 보면서 아마 야당이 의도한 측면도 있을 거예요, 순서를 그렇게 했기 때문에. 야당이 의도했다기보다는 아무튼 정치적으로. 그런데 거기서 오히려 제가 말씀드렸듯이 이거를 집단적으로 의총을 한다라는 이유로 표결을 하지 않고 있는 그 모습도 역시 원내대표인 추경호 원내대표 심지어는 당대표에게도 책임이 있는 장면이다, 민망하고 부끄럽다, 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앵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지금 검토가 되고 있다고 해서 수사는 일단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국회 상황이 너무 복잡하기도 하고 수사도 특검을 도입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오늘 토론은 여기까지 시간상 진행을 하죠. 다음 주에 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감사합니다.]
오대영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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