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한 충암고 교장과 학부모회장은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오세현/ 충암고 학부모회 회장
[ 네가 지금 교육을 받는 게 되면은 윤처럼 되지 않을까 이런 비아냥. 잘못은 윤이 하고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이 받는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이윤찬 충암고 교장은 계엄 후 이틀간 130통가량의 항의 전화가 학교로 걸려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윤찬/ 충암고 교장
[ 같은 또래 아이들한테 가장 많이 받는 조롱은 교명을 '계엄고'로 바꿔라.]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모교인 충암고는 최근 내년 2월까지 등교 복장을 자율화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충암고 교장은 학교가 지탄의 대상이 되었지만, 학생들은 오히려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윤찬/ 충암고 교장
[ 저희 학생회가 오늘 자로 이제 저한테 학생회 성명서를 이제 가져와서 이거를 발표해 보겠다. 학생회의 자치력 이거는 저는 서울 시내 그 어떤 학교보다도 활발하고 강력하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언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현안 질의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교육부는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일정이라 출석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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