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늘(9일) 11%까지 떨어졌습니다. 국민 10명 중 7명은 비상계엄 선포가 반국가적 내란 행위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도 70%를 넘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갤럽이 국민일보 의뢰를 받아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11%로 취임 이후 가장 낮게 나왔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갤럽 조사에서 16%였던 역대 최저 지지율을 또 한 번 갈아치운 겁니다.
부정 평가 역시 전주 대비 11%P 오른 86%로 집권 이후 최고치를 또 한 번 넘어섰습니다.
8년 전 국정농단 사태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직전 5%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연령별로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한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 지역이 16%로 그나마 높았고 광주전라 지역은 2%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지난주 20%에서 절반 수준인 11%로 급락했습니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진보'라 답한 응답자 중 2%만이 윤 대통령을 지지했고, '중도' 응답자 역시 8%에 그쳤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 '반국가적 내란 행위'라는 물음에 10명 중 7명은 '공감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비상계엄 선포 자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87%에 달했습니다.
야당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응답자의 74%가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3%로 집계됐습니다.
[영상편집 강경아 / 영상디자인 신하림 강아람]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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