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오는 14일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표결이 무산되더라도 민주당은 앞으로 매주 탄핵소추안 표결을 시도하겠단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설특검과 일반특검, 국정조사도 함께 추진할 방침입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4일 토요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칩니다.
이를 위해 12일 국회 본회의에 탄핵소추안을 재보고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이번에도 가결이 안 되면 매주 표결을 시도하겠단 뜻도 밝혔습니다.
[강유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어제) : 아마 이번에 표결이 완료가 되면 좋겠고요. 그렇지 않으면 거의 비슷한 일정으로 목요일 보고, 토요일 표결로 갈 겁니다.]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일반특검법도 오늘 발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민주당이 발의한 비상계엄 사태 관련 상설 특검법을 보강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일 민주당은 이미 이번 비상계엄을 내란 행위로 보고 이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는 상설 특검 요구안을 발의했습니다.
상설특검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대상이 아닙니다.
추후 국정조사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일반 특검과 상설 특검에 더해 국정조사까지 모두 추진하는 셈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없인 감액 예산안 협의도 없단 입장입니다.
[박정/더불어민주당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민주당은 반헌법적인 정부가 아닌 정상적인 정부와 예산안 협의를 추진할 것입니다. 따라서 대통령 탄핵 없이 예산안 협의는 없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기존 내년도 감액 예산안에서 7000억원을 추가로 삭감, 총 4조8000억원을 감액한 예산안을 오는 10일 처리하겠단 계획입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대통령 직무정지 등을 얘기하고 있어 대통령실 사업비를 추가 삭감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 영상편집 김영석]
노진호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