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두고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은 헌법에 따라 8대 0 만장일치로 파면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위원장 등 국회 측 탄핵소추인단은 오늘(4일) 오전 10시 15분쯤 헌법재판소에 도착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우리 헌법은 현직 대통령이더라도 내란의 죄를 저질렀을 때는 반드시 죗값을 물으라고 명령하고 있다"며 "오늘의 죄를 벌하지 않으면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을 파면함으로써 미래의 독재자, 미래의 내란 우두머리를 미리 차단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피눈물 흘리며 써 온 민주주의 금자탑인 헌법의 이름으로 헌법의 적을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 기관인 헌재가 헌법 파괴자를 파면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본분이고 존재 이유"라며 "대한민국 헌법을 믿는다.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주문을 온 국민과 함께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 상식에 맞게 헌법의 권위가 지켜지고 위기의 민주주의가 바로 서는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는 이날 오전 11시 헌재 대심판정에서 진행됩니다.
이날 선고는 지난해 12월 14일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지 111일 만이자, 지난 2월 25일 변론이 종결된 지 38일 만입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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