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연수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오늘 선고가 난 뒤로 여야 반응이 갈렸을텐데 어떤 말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여야 지도부는 국회에서 선고를 과정을 지켜 봤습니다.
파면 결정이 나오자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헌재 판단을 엄중히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이야기 들어보시죠.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합니다. 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한 상황에서 반복되는 의회 폭주와 정치적 폭거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점도 반성합니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이번 파면 결정에 대해 국민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이야기 들어보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한민국 민주 공화정을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 이상 헌정 파괴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치가 국민과 국가의 희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선 선고 직후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비공개로 전환된 뒤에는 굉장히 자조섞인 말도 많이 나왔다고 하는데요. 오늘 어떤 상황들이 있었는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힘은 선고 직후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보니 실망을 넘어 참담하다"라고 심경을 밝혔는데요 그동안 금기시 되어온 조기대선을 언급하기도했습니다.
이야기 들어보시죠.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두 달 후면 대선입니다. 시간은 촉박하지만 절대로 물러설 수 없고, 져서는 안 될 선거입니다. 위험천만한 이재명 세력에게 맡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승리를 위해 우리부터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비공개로 전환된 의총에선 이번 파면을 두고 책임을 묻는 공방전도 이어졌습니다.
탄핵 찬성에 대한 입장을 밝힌 의원들에게 당 차원의 징계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면서 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한편 여권의 대선주자들의 움직임도 궁금한데요. 움직임이 있습니까?
[기자]
네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페이스북으로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한 전대표는 "사랑하는 지지자들과 당원 동지들께서 느끼실 고통, 실망을 함께 나누겠다"며 "끝이 아니니 함께 고통을 나누고 함께 극복하자"고 했습니다.
김문수 고용부장관은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헌재에서 파면된게 안타깝다"며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최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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